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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이야기

중등임용 영어 2차 준비 Tip 4: 수업나눔

by 재니스탑 2022. 1. 12.

 수업나눔은 경기도교육청으로 시험을 보신 예비 선생님들이 준비하시는 영역이고, 과목과 관련 없이 한글로 진행됩니다. 수업실연을 하고 나면 바로 책상에 앉아 3문제를 받아 자신의 수업과 연관지어 답변을 하게 됩니다. 수업나눔은 처음에 가장 싫어했던 영역이었지만 교육관과 수업실연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나니 가장 자신있는 영역이 되었습니다. 제가 2020학년도 2차 시험에서 받았던 나눔 점수는 30점으로 점수를 깎이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수업나눔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업나눔 답변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업나눔의 본질

 제가 고민을 해보았을 때 수업나눔을 예비 교사에게 시키는 이유는 '자신의 수업을 되돌아보고 수정하고, 발전할 능력이 있는가?' 좀 더 멋진 말로 표현한다면, '반성적 사고를 거칠 수 있는가'였습니다. 이는 최근 교육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 교육학에서 자기장학, 동료장학에 대해 들어보고 외운 경험이 있을텐데 바로 이 내용과 연관된 부분입니다. 최근 교육청에서 온 공문 중 '중등교사 수업친구 만들기' 연수나 '전문적 학습 공동체'도 이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기존 장학이 평가와 지적에 초점을 두었다면 나눔은 '친구'의 느낌으로 더 부드럽고 공동체, 협력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업나눔의 본질에 대해 고민을 해보고 자신의 답변을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2. 수업나눔 팁

 제가 처음 스터디원 분들과 나눔 연습을 했을 때 녹음된 시간을 확인해보니 겨우 5분이었습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때까지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스터디원 분들이 반 밖에 채우지 못해 당황했었습니다. 연습을 계속 하면서 깨달은 점은 나눔을 잘하려면 애초에 수업실연을 할 때부터 나눔에서 할 말을 심어놓아야한다는 것입니다. 나눔에서 나오는 질문은 기출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 비슷합니다.

 

- 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따라오지 못하는 학생/사고력이 부족한 학생 등등을 포용할 수 있는 수업 방법

- 수업에서 잘한점(의도대로 된 것) 못한점(의도대로 되지 않은 점/아쉬운점)/극복방법

- 타교과/타교사와의 협업

- 배움이란?/배움중심수업/배움에 도움이 되는 부분/배움이 삶에 적용되는 점/배움의 실현/배움을 이끌어낸 부분

 

 이 4개 정도가 수업나눔 문제로 나온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수업실연 만능툴에 넣어놓으시면 나눔에서 10분이 모자랄 정도로 풍부한 답변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했던 예시를 소개하겠습니다.

 

수업실연 할 때:

시작할 때 제목 읽어주기 - Now, everyone, let's read the title out loud together.

짝과 다시 읽어보기 - With your partner, let's read the title one more time.

가상의 아이를 지명한 후 읽게 하기 - 민지, Can you read the title for me? I will write it on the board.

 

수업나눔 할 때:

 저는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영어 수업에서 교사가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소하게 보이는 제목 읽기도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읽어주고(I do) / 짝과 읽게 해보고(We do) / 스스로 읽게(You do)하였습니다.... 

 

 이렇게 테마를 정해놓고 수업실연을 하고, 수업나눔에서 할 수 있는 답변을 실연 사이사이에 넣어놓으면 수업나눔 30점 받기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아래 표는 제가 준비했던 나눔 만능틀입니다.

수업나눔 문제 수업실연에서 해야 할 것
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따라오지 못하는 학생/사고력이 부족한 학생 등등을 포용할 수 있는 수업 방법 - 수준에 맞는 worksheet 제공
-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수업' 테마로 진행
- role주기 (word finder.. painter..등등)
수업에서 잘한점(의도대로 된 것) 못한점(의도대로 되지 않은 점/아쉬운점)/극복방법 - 자신의 강점 넣어놓기
  (학생의 삶과 연결/자신감 주기/스키마 이용 등)
- 못한점은 학습 aid worksheet을 주고 싶다고 설명하기
  (단어장/좀 더 쉬운 worksheet 등)
타교과/타교사와의 협업 - 주제에 맞는 과목과 연관시키기
  (recycle - 과학 / 조언하기 - 도덕 등)
배움이란?/배움중심수업/배움에 도움이 되는 부분/배움이 삶에 적용되는 점/배움의 실현/배움을 이끌어낸 부분 - '배움'에 대한 자신의 생각 정리하기
  (예: fake it till we make it / real-life와 연관되는 지점 찾기)

 위 네가지는 지속적으로 기출로 나오는 수업나눔 질문이기 때문에 2차 시험 전에 정리하고 들어가셔야 긴장하지 않고 답변을 매끄럽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업실연에서부터 이러한 요소들을 넣어 놓아야 실제 수업나눔 상황에서 할 말을 매끄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만능툴을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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